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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회 SBS 스페셜

방송일| 2011.12.25(일)
성탄특집 SBS스페셜 2부작
‘기적의 하모니’

2부 - 그대에게만 드립니다

방송일시 :
2011년 12월 25일(밤) 11시
연출 : 최정호 / 작가 : 한영숙
제작 : 풀끼리 프로덕션

1부 방송 이후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성탄특집 SBS 스페셜 기적의 하모니》가
성탄절 당일 2부를 방송합니다.

1부에서는
소년교도소 아이들의 충격적 고백과 눈물이 이어졌습니다.

2부에서는
아이들이 저마다의 마음을 기록한 편지를 바탕으로
가수 이승철이 제작한 “그대에게만 드립니다” 노래를
본격적 합창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합창을 전혀 모르던 아이들이
합창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용서를 구하는 감동이 전개됩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소년 교도소 합창단 프로젝트는
다큐멘터리 방송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 기획의도 》

김천 소년교도소. 우리나라 유일의 소년 수형자 시설이다.
만23세 미만의 청소년 수형자들은 강도, 살인, 방화, 특수절도 등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소년들이다. 심지어 교도소 안에서도 이따금 폭행 사건이 일어날 만큼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이다.

한창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야 할 시기에 높은 담벼락 아래 멈춰 선 어린 수형자들...

그런데 지난 여름, 세상과 격리된 창살 아래에서 아이들이 소중한 꿈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드림스케치》!
가난과 방황속에서 한 조각 꿈도 사치였던 어린 청춘들이 만들어간 소중한 꿈은 다름아닌 ‘합창’이었다.

가수 이승철이 합창단의 멘토로 합류했다.

처음에... 아이들은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저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에 바빴다. 그러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서 놀랍게도 아이들에게 변화가 찾아온다. 노래를 통해 마음을 열고 주변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죄를 마주 바라보게 된 것이다. 노래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에, 피해자에게, 부모님에게조심스레 말을 건네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잘 살고 싶습니다....”

한편의 영화보다 더 리얼하고 감동적 울림이 있는 소년 수형자들의 하모니.
후회와 반성의 처절한 고백은, 이제 감동과 희망이 되어 세상을 향해, 또 수형소년 자신들을 향해 큰 울림으로 다가선다.



《 주요내용 》

▶ 소년교도소 7개월 밀착취재

긴 복도, 여러 개의 철창을 지나면 세상과 격리된 아이들이 있다. 중범죄를 저지른 소년수감자들이 있는 곳, 우리나라 유일의 소년 수형자 수용시설인 김천 소년교도소를 7개월간 밀착 취재하였다.

▶ ‘꿈을 그리는’ 김천소년교도소 합창단 ‘드림스케치’
대부분 가난과 방황을 안고 살았던 아이들.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몰랐던 18명의 아이들이 ‘합창’으로 다시 태어나 세상과 호흡한다. 악보는커녕 계이름조차 모르는 아이들은 과연 음악을 통해 변화할 수 있을까? 어색하게 한 음 한 음 내보기 시작하는 아이들... 그러나, 고성방가와 다름없다. 과연, 아이들은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조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까? 아름다운 기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 가수 이승철과 소년교도소 수형자들의 뜨거운 만남
노래인생 26년. 국내 최고의 멘토로 인정받는 그가 아이들을 찾아 나섰다. 이승철은 가수가 아닌 소년 수형자들의 선배, 형, 음악적 멘토가 되어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서울과 김천을 오가기를 10여차례... 그들은 점점 하나가 되어갔다.
어느날 이승철은 아이들에게 제안을 한다.
후회와 다짐, 가슴 저미는 고백이 담겨있는 편지를 써오게 한 것. 이승철은 아이들이 가슴으로 써 온 편지를 바탕으로 가사를 만들고 곡을 붙인다.

“어두운 하늘 하루하루 힘겨웠던 날들. 후회해도 소용없었고 용서도 빌어봤지만...”

《그대에게만 드립니다》
이승철이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만든 노래의 제목이다.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선물받은 아이들은 드디어 마음으로 노래를 하기 시작한다.
난생 처음, 노래하며 눈물흘리는 어린 소년수들... 후회와 자책, 용서를 구하는 이 노래는 어느 누구보다, 세상 어느 노래보다 자신들을 위로하고 있었다.


▶ 열여덟 소년, 저마다의 가슴아픈 이야기

“2022년 만기출소합니다. 13년 받았습니다.
태어난지 100일부터 할머니가 키워주셨습니다.
여기 오면서부터는 할머니를 볼 수가 없으니까...
방송으로라도 잘 지낸다는 모습 보여드리면
그나마 할머니가 덜 걱정하시지 않을까해서
합창단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 김OO(18세, 방화살인)


열 여섯 살에 김천 소년교도소에 들어왔다는 김OO 군. 그 사이 2년이 흘렀다. 지난 2년간 할머니 생각에 애태우며 밤을 보내기도 수차례... 김군은 수형자들 사이에서도 울보로 유명하다. 그러나, 앞으로 이곳에서 살아나가야 할 날이 무려 11년... 팔순의 할머니는 자식처럼 키운 손주를 하루아침에 볼 수 없게 되었다. 거동이 불편해 손주를 보기 위해 면회를 가는 것도 어렵다.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손주는 어려운 결심을 했다. 방송 카메라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할머니께 보여드리기로 한 것. 그리고 김군이 카메라에 남긴 간절한 기도... “할머니, 제발... 나 나갈때까지 살아줘...”


“어느 날 술에서 깨어 보니, 제 옆에 사랑하는 친구가 죽어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제가 범인이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를 잊지 않기 위해, 친구의 사진을 넣어 시계를 만들었습니다.
사건나던 그 날에 멈춰 있는 시계...
평생 이 시계를 간직하며
한 순간도 그 날을 잊지 않을 겁니다.”
- 박OO(20, 살인)


17살 때였다. 어딜가나 붙어다니며 친하게 지내던 친구 둘이 피해자와 가해자로 갈라진 사건. 만취한 채 잠들어 있다 술에서 깨어나보니, 친구는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있었고 주변 사람들은 모두 박군이 저지른 범행이라고 했다. 친한 친구를 죽인 살인죄로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박군은 한순간도 친구의 존재를 잊지 않기 위해 친구의 얼굴을 시계에 새겨 넣었다. 평생 이 시계를 바라보며 죽은 친구를 기억하려는 것이다.


“제가 9살 때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저를 보육원에 보냈습니다.
1년만에 아버지가 저를 찾아왔고,
집 나간 어머니 때문에 괴로워하다
제 앞에서 자살 시도를 하셨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비록 죄를 지어 몸은 여기 있지만
아버지께 제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또 혹시... 방송을 보면 어머니가 연락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합창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최OO(20, 특수강도)


철없이 방황하던 시절, 다니던 학교도 그만두고 차량절도를 일삼다가 이곳까지 흘러들어왔다는 최군. 노래가 좋아 합창단에 지원하게 되었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털어놓는 소년의 이야기는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 의해 보육원에 버려지고, 이를 몰랐던 아버지가 1년만에 찾아와 아들의 눈 앞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출소 이후, 아버지처럼 멋진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최군은 모진 경험들을 가슴에 담아두고도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를 찾고 싶다고 했다.


▶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 - 소년수의 마음을 뒤흔들다
국내 유일의 소년 수형자 합창단 《드림스케치》! 꿈을 그리는 합창단 이라는 뜻으로 아이들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하루하루 시간을 떼우는 게 일상의 전부였다는 아이들.. 그러나 노래는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멘토 이승철과의 첫만남 이후, 여름에서 가을, 겨울로 접어들면서 아이들은 점점 노래에 집중하게 됐고,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감동을 맛봤다.
아이들의 사연으로 엮은 노래 《그대에게만 드립니다》를 통해서 아이들이 용서를 구하기 시작했다. 차마 피하고 싶었던 피해자에게... 부끄럽기만한 부모님을 향해.. 그리고 언제나 외면했던 그들 자신에게..

▶ 그러나 서서히 불거지는 불협화음 - 갈등이 시작되다
합창연습이 한창 고조될 즈음... 아이들 사이에 이상한 기운이 감돌았다.
노래를 잘하는 아이, 노래를 못하는 아이로 합창단 내 사이가 벌어지는가 하면 서로에게 불만이 쌓여가면서 번번이 합창은 하모니를 이루지 못하고 마는데...
언제나 힘의 논리에 익숙했던 아이들에게 마음을 합하는 건 쉽지 않은 일.
급기야 합창단 아이들 사이에 큰 소리가 오가기 시작했다.
멘토 이승철은 아이들 사이 불화를 감지하고 이를 수습하기에 나서지만
화합은 쉽지 않다.
과연 아이들은 갈등을 극복하고 멋진 하모니를 이룰 수 있을까?

▶ 최초로 시도되는 소년 수형자 합창단의 첫 외부 공연
포승줄과 수갑을 차고 교도소 문턱을 넘어온 이후,
한번도 바깥세상에 발을 디뎌본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외부 공연의 기회가 주어졌다.
김천 인근 대형 공연장에서 치러질 《드림스케치》의 첫 공연!
법무부의 협조 하에 이제껏 없었던 큰 도전이자 선물이 아이들 앞에 나타난 것이다.
공연 날짜가 정해지자, 아이들은 점점 노래 연습에 박차를 더해갔고 하루종일 각양 각색의 방법을 동원해 맹연습에 들어간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피해자에게 전하는 눈물의 편지
가장 아끼던 친한 동생과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가 된 규성이.
아직도 밤이면 시계 속에 간직한 동생의 사진을 보며 죄책감에 시달려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그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은 바로 죽은 동생의 어머니..
지금껏 동생의 어머니에게 쓴 편지만도 수십 통.. 혹여 상처를 더욱 아프게 해드리는 건 아닐까.. 끝내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쓰면서도 규성이는 언제나 손끝이 떨려온다고 했다.
공연 일주일 전. 다시 긴장된 마음으로 편지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동생의 어머니에게 보내는 사죄의 편지.
규성이의 어머니는 아들의 편지를 들고 죽은 동생의 집을 찾아가는데...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규성이의 편지를 받아줄 수 있을까.

▶ 드림스케치 합창단의 첫 공연! 기적의 하모니!
7개월간 준비해온 《드림스케치》의 공연날!
아이들이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선다. 호송차에 오르는 떨리고 긴장된 모습. 모두들 생각에 잠겨 차창 밖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데... 묵직한 분위기를 뚫고 아이들 사이 어디선가 노래가 시작됐다.
“어두운 하늘 하루하루 힘들었던 날들... 후회해도 소용없었고”

수감 이후, 처음으로 파란 수의를 벗어보는 아이들..
멋진 합창단복으로 갈아입고 천여명의 관객이 바라보는 무대 위에 선다.
객석에서 애타게 아들의 모습을 찾는 가족들.
거동이 불편해 손주의 얼굴을 보지 못했던 팔순의 할머니가,
손 한번 맞잡고 품에 안아주고 싶다던 규성이의 어머니가,
먼길을 달려와 무대 위를 응시하고 있다.
아이들의 노래가 시작되자, 공연장은 뜨거운 눈물로 가득 채워졌다.
후회와 용서.. 꿈을 노래하는 《드림스케치》!
그 기적의 하모니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SBS스페셜이 성탄특집으로 선사하는 2부작 “기적의 하모니”는 소년교도소 합창단 ‘드림스케치’의 눈물겨운 결성, 연습 그리고 공연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나, 그 눈물이 시사하는 바는 교도소 수형수들의 후회와 반성 그 이상이다. 한 때는 구김살 없던 나의 조카였으며, 나의 이웃이었던 아이들... 그들의 뼈아픈 삶의 굴곡은 동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인 것이다. 영혼으로 부르는 ‘합창’과 함께 뜨거운 감동을 전할 SBS스페셜 “기적의 하모니 2부-그대에게만 드립니다”는 12월 25일(일) 밤11시에 방송된다.



* 본 프로그램의 일반화질 VOD 서비스는 무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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