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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회 뉴스추적

방송일| 2008.07.02(수)
[태안 200일 회생의 조건]

기름 유출사고 200일. 180여만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거쳐간 태안은 기름이 걷혔고, 태안군내 30개 해수욕장이 개장했다. 그러나 다른 쪽에는 삶의 터전인 바다에도 못나가고, 보상금, 방제비도 받지 못한 어민들의 시름은 더 커져가고 있다.

‘맨손어업’ 어민들, “보상받을 증거가 없데요”
태안 모항리에 사는 이연환 할머니. 54년간 맨손으로 해산물을 잡아온 할머니는 기름유출 뒤 월 6만4천원 연금이 수입의 전부다. 소득증명서도, 간이영수증도 없는 할머니는 보상마저 막막하다. 보상근거를 찾기 위해 맨손어업 어민에 대한 면담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유조선 선주측에서 받아줄 가능성은 높지않다.

방제비 ‘수백억원’ 지급 중단, “일 했는데, 돈을 안줘”
바다가 멈춘 뒤 200일.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어민들은 “일당을 준다”는 말에 방제작업에 뛰어들었다. 남자 7만원, 여자 6만원. 그러나 확인 결과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방제비는 지급되지 않았다. 어민 1인당 수 백 만원에서 수 천 만원, 태안 전 지역에서는 수 백 억원에 달하는 ‘생계비’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주민을 고용한 방제회사는 “일당을 깎았다. 받아들일 수 없다”, 돈을 주는 유조선 선주측은 “과다 비용이 청구됐다”고 했다. 뉴스추적 취재 결과 11개 방제업체에서 평균 31%의 일당이 깎였다. 이를 놓고 소송에 갈 경우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

법원 판결, “삼성중공업측 과실”, 그렇다면 보상은?
법원은 지난 23일 예인선단과 삼성중공업 유죄, 유조선측 무죄를 선고했다. 취재진은 판결문이 받아들인 상황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했다. 특히 유조선과 예인선의 위성추적 결과로 만든 첨단 시뮬레이션 화면을 입수해 당시 상황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오늘밤 11시5분 SBS 뉴스추적에서는 기름유출사고 200일을 맞아 빛과 그림자가 엇갈리는 태안 주민들의 삶을 조명한다. 또 늦어지고 있는 보상문제와 함께 당장 손에 쥐어주지 않는 정부 지원금과 특별법의 문제점을 추적하고, IOPC, 정부, 삼성중공업, 어민이 얽힌 보상금 논란의 실체를 취재했다.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뉴스추적’
기획 : 서두원 / 취재기자 : 손승욱, 박세용
연락처 : 02) 2113-4223 / 팩스 : 02) 2113-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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