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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도토리묵

방송일| 2003.02.01(토) 다운아이콘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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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뒷산에서 다람쥐에게 먹이를 뿌려주고 내려오던 한여사(고두심)는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한쪽 손을 삐끗한다. 둘째 아들 정호(최종환)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서울에서 내려오지만 팔을 다친 상태에서도 한여사가 도토리 껍질을 벗기는 모습을 보고 노발대발한다. 며느리 복희(김예령)가 완쾌될 때까지 서울로 가서 함께 지내자고 사정하지만 한여사는 거절한다. 정호는 엄마가 동철을 기다리고 있다며 자기는 자식도 아니라고 비아냥거린다. 도토리묵, 그것은 죽은 동철(천호진)의 친어머니가 특별히 잘 만들던 음식이었다. 한여사는 집나간 지 여러 해인 남편의 전처 아들 동철의 음성이 귓가에 맴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우면 동철은 도토리묵을 만들어달라고 떼를 썼지만 한여사는 그 당시에는 어린 동철의 그런 속마음을 알지 못했다. 오래 전 한여사는 열두 살짜리 아들 정호를 데리고, 열두 살짜리 아들 동철과 함께 사는 상처한 박선생(전인택)과 재혼했다. 박선생은 한여사가 데리고 온 정호에게, 한여사는 박선생의 전처 소생인 동철에게 각별히 신경을 썼다. 그러나 동철은 아버지의 사랑을 정호에게 빼앗기고 있다는 생각이 나름대로 상처로 자리잡았다. 동철과 정호가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박선생이 우사장에게 서준 보증이 잘못되어 살림이 어려워지고 동철과 정호 둘 중의 하나는 학교를 한 해 쉬어야 할 상황이 된다. 아버지는 동철이 공부에 뜻이 없어 보이고 학교 성적도 정호가 훨씬 좋으니 동철을 한 해 쉬게 하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한여사는 동철이부터 진학시켜야 한다고 우기지만 동철에게는 가식적으로만 들렸다. 이 일로 상처 입은 동철은 가출한다. 한여사의 마음속에는 집나간 동철이 한날 한시도 떠난 적이 없었다. 한여사는 뒷산에서 손수 주워 모은 도토리로 매일 조금씩 도토리묵을 쑨다. 동철이 돌아오면 갓 만든 도토리묵을 먹이기 위해서다. 선술집을 하는 해순(이휘향)과 동거하는 동철은 포구에서 가끔 배를 타거나 하역 잡일 등을 하며 지낸다. 명절이 다가오자 동철은 잊고 지내던 고향과 부모 형제들 생각에 속이 뒤집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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